일본의 괴물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또 넘겼다. 시즌 51호 홈런이다.
무라카미는 4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6회 3번째 타석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1루에서 주니치 우완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의 2구째 바깥쪽 141km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2일 주니치전 50호 홈런에 이어 2경기 만에 51호 홈런을 쳤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지난 200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50홈런을 기록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의 기록을 넘어 일본프로야구 단일 시즌 역대 홈런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지금 페이스라면 일본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60홈런 기록도 가능하다. 지난 2013년 야쿠르트 스왈로스 외국인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아시아 최초로 6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무라카미는 남은 22경기에서 9개를 추가해야 한다. 쉽지 않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만 22세로 역대 최연소 50홈런 기록을 달성한 무라카미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일본인 선수 역대 최다 홈런도 머지않았다. 지난 1955년 요미우리 오 사다하루의 55홈런에 4개 차이로 다가섰다. 1963년 난카이 호크스 노무라 가츠야, 1985년 롯데 오리온즈 오치아이 히로미쓰의 52홈런이 그 다음 기록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