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잡았다" 벤자민 헤드샷 퇴장, 만루 삭제...이채호 트레이드 효과 만끽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9.04 21: 16

"정말 잘 막아주었다".
KT 위즈가 적시 KIA 안방에서 귀중한 2승을 챙겼다.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황재균의 투런홈런 포함 3타점 활약과 불펜진의 철벽 계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은 3회 2사후 선발 웨스 벤자민이 나성범의 헬맷을 맞혀 퇴장당하는 돌발변수가 있었다. 1-1 팽팽한 가운데 최대의 위기였다. 상대타자로 까다로운 소크라테스였다. 

그러나 젊은 이적생 투수 이채호가 등장해 소크라테스를 선채로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심재민, 박영현, 주건, 김민수, 배제성을 차례로 올려 1실점으로 막았다. 
이채호는 2이닝동안 1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2홀드)를 챙겼다. 이날까지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7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5월 SSG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을 비롯해 배정대 조용호 심우준이 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강백호도 2루타 포함 멀티 안타를 날리며 실마리를 얻었다. 
경기후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 퇴장 이후 장성우가 어린 투수들을 잘 리드했다. 2사 만루에서 이채호가 정말 잘 막아줬고, 본인 보직에 자리잡은 것 같다. 박영현 등 불펜들도 좋은 모습 보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어제에 이어 배정대가 좋은 활약을 했고, 황재균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황재균의 역대 33번째 200홈런 축하하고, 강백호도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다"라고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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