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2위가 맞나?
KIA 타이거즈의 5할 승률이 또 무너졌다. 4일 KT 위즈와의 광주경기에서 설욕에 나섰으나 타선 침묵으로 2-6 무릎을 꿇었다. 선발 임기영은 6회 2사까지 6점을 내주고 시즌 11패를 당했다. 1회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선제점을 내주것이 이날 경기의 결과를 예고했다.
KIA는 전날은 1-5로 패했다. 2회말 2사후 박동원의 좌월 홈런으로 한 점을 뽑았을 뿐이었다. 계속된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6회난 2사1루에서 황대인의 2루타가 나왔으나 소크라테스가 홈에서 아웃되면며 승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1-2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과 상대 견제구 악송구로 2루를 밟은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고종욱의 번트로 만든 1사3루에서 나성범이 투수앞 땅볼,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중심타선에서 해결을 못했다.
이튿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헤드샷 퇴장을 이용하지 못했다. 1-1로 팽팽한 3회말 2사1,2루에서 벤자민은 나성범의 헬맷을 맞히는 투구를 했다.
자동으로 퇴장을 당했고, 2사 만루가 이어졌다. 타석에는 4번타자 소크라테스가 들어섰다. 그러나 상대 언더핸드 이채호에게 선채로 삼진을 당했다. 믿었던 해결사가 중요한 승부처에서 스윙도 못하고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KIA 타선은 이채호에게 4회는 삼자범퇴를 당했다. 5회 한 점을 추격했으나 임기영이 5회와 6회 대거 5점을 내주면서 승기를 건넸다. 최형우와 고종욱, 류지혁을 제외하고 우타자 일색의 타선을 내세웠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그나마 추격자들인 롯데와 NC가 이날 크게 패해 승차는 유지했다. 그러나 4할대 승률 5위는 결코 반갑지 않는 상황이다. KIA 타선은 LG에 이어 팀 타율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응집력에서 크게 아쉬운 장면들을 연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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