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보다 수비 못하는 NC, 최다 실책…멀어지는 5강 희망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04 17: 10

한화보다 실책이 많은 NC가 수비에서 무너지며 뼈아픈 3연패를 당했다. 연이틀 한화에 덜미를 잡히면서 실낱같은 5강 희망도 멀어지고 있다. 
NC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10으로 졌다. 2회 노진혁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지만 수비 실책 3개로 무기력하게 역전패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첫 번째 실책이 나왔다. 한화 정은원의 기습 번트에 1루수 닉 마티니가 실책을 범했다. 허를 찌른 번트에 달려나와 잡는 것까진 좋았지만 1루 송구가 빗나갔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2루수 박민우 옆으로 빠지는 실책으로 이어졌다. 그 사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며 무사 2,3루. 한화는 박상언과 장진혁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NC 마티니 2022.05.05 / foto0307@osen.co.kr

4회에도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1사 3루 위기에서 NC는 내야를 앞당긴 전진 수비를 펼쳤다. 노시환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면서 3루 주자 득점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유격수 김주원이 공을 잘 잡은 뒤 홈에 던지려다 빠뜨렸다. 1루로 송구해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며 실책이 기록되진 않았지만, 막을 수 있던 3루 주자의 홈 득점을 놓치면서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주원은 5회 1사 2루에서도 박상언의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잘 잡았으나 더블 플레이를 노리며 2루로 송구한 것이 뒤로 빠졌다.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승부가 기울자 수비 집중력이 더 떨어졌다. 1-9로 뒤진 7회 2사 1,2루에서 허관회의 땅볼 타구에 또 마티니가 또 실책을 했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투수 류진욱의 방향에 맞추지 못한 채  어이없는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에서 1점을 추가로 내주며 두 자릿수 실점. 마티니의 실책은 11개로 늘었는데 그 중 10개가 1루에서 범한 것이다. 
이날까지 NC의 올 시즌 실책은 109개로 늘었다. 경기 전까지 한화와 106개로 공동 1위였지만 이날 3개를 추가했다. 이날 1개 실책을 더한 한화를 밀어내고 최다 실책 불명예를 기록 중이다. 산술적으로 136실책 페이스. 지난 1992년 쌍방울의 역대 한 시즌 최다 실책 135개를 넘어설 기세다. 
수비가 무너지면서 NC의 5강 희망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최하위 한화에 연이틀 덜미를 잡히며 3연패에 빠진 7위 NC는 5위 KIA와 6.5경기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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