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실낱같은 5강 희망을 안고 싸우는 NC에 연이틀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를 10-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9이닝 1실점 데뷔 첫 완투승으로 시즌 5승째를 올린 가운데 내야수 이도윤이 데뷔 최다 3안타 3타점으로 인생 경기를 펼쳤다.
전날(3일) 7-3 승리에 이어 연이틀 NC를 누른 10위 한화는 37승79패2무가 됐다. 3연패에 빠진 7위 NC는 49승63패3무로 5강 희망이 멀어졌다.
선취점은 NC. 2회초 1사 후 노진혁이 한화 선발 김민우의 2구째 한가운데 몰린 142km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8호 홈런.
하지만 한화가 2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태연의 볼넷에 이어 정은원의 1루 기습 번트 안타로 NC 수비를 흔들었다. 1루수 닉 마티니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박상언과 장진혁의 희생플라이 2개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3회에는 1사 후 노시환의 우중간 2루타, 김인환의 1타점 우전 적시타, 김태연의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4회에도 한화가 2점을 더했다. 선두 이도윤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신민혁을 강판시킨 뒤 터크먼이 구원 이재학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노수광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 때 NC 김주원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6-1로 달아났다.
7회에는 김태연, 정은원, 장진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도윤이 박동수에게 좌중간 빠지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9번타자 이도윤은 데뷔 첫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9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5승(10패)째를 올렸다. 지난 2019년 5월31일 문학 SK전에서 완투패(8이닝 2실점)는 한 번 있었지만 완투승은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30에서 5.00으로 낮췄다.
NC 선발 신민혁은 3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8패(4승)째를 당했다. 1루수 마티니가 2개의 송구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