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8이닝 1실점 쾌투를 뽐냈다. 팀은 연장 혈투 끝에 웃었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점(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만 내주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7에서 2.58로 하락했다.
1회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오타니는 2회 터커, 바스케스, 만치니 모두 범타로 가볍게 제압했다. 3회 마티예비치와 맥코믹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페냐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 선두 타자 알투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오타니는 구리엘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브레그먼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 2사 후 만치니의 중견수 방면 2루타에 이어 마티예비치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내줬다. 맥코믹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6회 알투베의 좌중간 안타, 브레그럼의 좌전 안타, 터커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바스케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 세웠다.
오타니는 7회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8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알투베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의 출루를 봉쇄했다. 오타니는 1-1로 맞선 9회 키하다와 교체됐다.
마운드에서는 미친 존재감을 뽐냈으나 공격에서는 기대 이하.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한편 에인절스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더피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