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어쩔뻔 했을까?".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타격 상승세에 오른 황재균의 활약을 크게 반겼다.
황재균은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펼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2푼5리를 기록 중이다.
3일 경기에서는 강백호 타순이었던 3번타자로 출전해 2안타 1볼넷 3출루에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은 우전안타, 3회는 좌중간 안타를 쳤다. 8회 1사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박병호의 역전타 발판을 놓았다. 팀은 5-1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황재균은 6월과 7월 타격슬럼프에 빠졌으나 8월 타율 2할8푼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타격감을 회복하면서 본궤도에 올라왔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역시 재균이다. 좋은 타순에 가면 자존감이 있다. 스윙보면 자신있게 돌리더라. 이제는 파울을 치더라도 팍팍 돌린다"며 웃었다.
이어 "방망이가 부진할 때는 컨택만 하려고 했다. 팍팍 돌려야 앞이 보인다. 최근 살아났다. 우리 타선이 잘하지 못하고 있는데 재균이가 없으면 어쩔뻔했나"며 웃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