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왼손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 우천 취소 전 인터뷰에서 김혜성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 경기 5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7회 중요한 3루타를 날리며 결승득점을 기록한 김혜성은 8회 2사 2루에서 1루수 땅볼 타구를 쳤다. 그런데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투수 김택형과 부딪혀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왼손 중수골 골절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은 병원 1차 진단 결과 골절 소견을 받았다. 뼛조각도 발견됐다고 한다. 통증이 심한 상태인 것 같고, 본인도 굉장히 속상하고 안타깝겠지만 나도 현장 책임자로서 굉장히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키움 관계자는 “김혜성은 정밀진단을 받아야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현재로서는 최소한 4주가 소요된다고 한다. 뼈가 붙어야하는지, 뼛조각만 제거하면 되는지 자세한 진단을 받아야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부상이 나오고 말았다”라며 안타까워한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이 다리쪽도 상태가 좋지 않다. 사실 어제 3루타를 치고 나서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교체를 해주려고 했는데 본인이 한 타석은 더 나갈 수 있다고 해서 내보냈는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내 결정 때문에 부상을 당한 것 같아서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마무리투수 김재웅 역시 미세한 팔꿈치 통증이 있다. 다만 김재웅은 큰 부상은 아니다. 홍원기 감독은 “김재웅은 팔꿈치에 살짝 통증이 느껴져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 큰 부상은 아니다. 본인도 오늘부터 던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무리하게 등판시켰다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까 염려돼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 다음주부터는 정상 등판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