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이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 모습이면 좋겠다. 지금 이렇게 잘치고 있는데 타순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페이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SSG는 지난 3일 키움전에서 1-2로 패했다. 최주환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지만 타선이 전체적으로 많은 득점을 뽑지 못했다. 추신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져있는 것이 아쉬웠다.
지난달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추신수는 다음주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모레 등록이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손가락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다만 경기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에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최적의 타순을 고민하고 있는 김원형 감독은 “올해 4번타순에서 한유섬이 가장 많이 나갔다. 그런데 최근에는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지다보니 최주환을 4번에 넣었다. 타순이라는 것이 고정적으로 시즌 끝까지 가는게 좋겠지만 타격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주환이 시즌 끝날 때까지 지금 모습이면 좋겠다”라며 웃은 김원형 감독은 “지금 이렇게 잘치고 있는데 타순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이제 25경기가 남았는데 남은 기간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타순을 짜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불펜에서는 서진용이 문승원에게 마무리투수 보직을 넘겨줬다. 김원형 감독은 “서진용은 편한 상황에서 1~2경기 정도 등판시키고 싶다. 그런데 최근 경기가 계속 타이트해서 등판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상황이 되지 않는다면 서진용도 접전 상황에서 나가야한다”라고 말했다.
4번타자와 마무리투수에서 밀려난 한유섬과 서진용에 대해 김원형 감독은 “냉정하게 말해서 김택형이 부진해서 서진용이 마무리투수를 맡았고, 서진용이 안좋아서 문승원에게 마무리투수가 넘어간 것이다”라며 결국은 선수들이 성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