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연승인가? KIA 설욕인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4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0-1로 뒤지던 KT가 막판 공세를 펼쳐 5-1로 승리했다. 8승4패1무의 우위를 지켰다.
KIA는 다시 5할 승률로 내려갔다. 이날도 패한다면 4할대 승률로 떨어진다. 5위 수성이 유리하지만 연패를 당하면 순식간에 따라잡힐 수도 있다. 설욕의 1승이 필요하다.
KT 선발투수가 흥미롭다. KIA 양현종과 작년 텍사스에서 함께 뛰었던 좌완 웨스 벤자민이다. 투구내용도 좋다. 11경기에 출전해 2승(4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8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7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평균 142km 직구 구속이지만 슬라이더, 커터, 커브 등 변화구 구사력이 뛰어나다. 양현종의 KIA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빚을지 관심이 쏠린다.
KIA는 사이드암 임기영을 내세웠다. 올해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20경기에 출전해 2승10패1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4.27이다. KT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해 1패, ERA 4.42를 기록중이다.
KT는 복귀 이후 부진에 빠진 강백호의 타격이 관건이다. 박병호도 전날 멀티안타와 멀티히트를 때리며 제몫을 했다. 강백호의 타격이 득점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응집력이 떨어졌던 KIA 타선은 박찬호, 김선빈, 황대인 등 우타자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전날 제몫을 못한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 트리오가 집중력 있는 타격을 해야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