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에이스를 내세워 두산 2연전 싹쓸이에 나선다.
삼성은 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3패로 우세를 이어가는 삼성은 이날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020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뷰캐넌은 2년 연속 15승을 달성하는 등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다. 6월 24일 한화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7월 23일 키움전에서 김준완의 타구를 맨손으로 잡다가 오른손 엄지를 다쳐 한 달 넘게 1군 마운드를 떠났던 그는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8일 한화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오랜만에 등판하다 보니 투구 밸런스와 감각이 아직 부족해 보였다. 커맨드와 컨트롤도 좋지 않았다. 복귀전을 치렀으니 다음 경기에 편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5월 14일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올 시즌 잠실 원정 경기는 처음이다. 투수 친화형 구장으로 평가받는 만큼 뷰캐넌의 승수 추가에도 도움이 될 듯.
이에 맞서는 두산은 좌완 최승용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2경기에서 3승 5패 5홀드(평균자책점 4.73)를 기록 중이다. 삼성과 세 차례 만나 1홀드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0.00.
야구는 선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봤을 때 삼성의 우세가 예상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