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괴물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무라카미는 3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3안타를 추가해 시즌 타율 3할4푼1리로 끌어올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월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1사 후 3루 도루 실패로 아웃돼 찬스가 무산됐다.
4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 타자의 투수 직선타 아웃 때 1루에서 더블 아웃됐다.
6회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출루해 1경기 3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 42번째 멀티 히트, 13번째 3안타 경기였다. 이날 3안타를 추가한 무라카미는 시즌 타율을 3할4푼1리를 기록했다. 타율에서 2위 오시마 요헤이(주니치, 3할2푼4리)를 1푼 7리 차이로 따돌렸다.
무라카미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홈런과 타점에서는 이미 독주를 하고 있다. 홈런은 시즌 50개로 2위 오카모토(요미우리, 25홈런)의 2배다.
무라카미는 지난 2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50홈런을 쏘아올려 2002년 마쓰이 히데키 이후로 20년 만에 일본인 타자 50홈런 기록을 세웠다.
또한 무라카미는 22세 7개월의 나이로 오 사다하루의 역대 최연소 50홈런 기록(24세 3개월)도 갈아치웠다. 나아가 남은 경기에서 일본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0홈런)도 가능해 보인다.
타점 부문에선 123타점을 기록, 2위 오야마(한신, 80개)보다 무려 40타점 이상 더 많다. 남은 경기가 23경기, 홈런과 타점 타이틀은 확정적이다.
올 시즌 5연타석 홈런(일본프로야구 신기록) 기록을 세우며 화제가 됐던 무라카미는 3일까지 118경기 타율 3할4푼1리(410타수 140안타) 50홈런 123타점 99득점 12도루 OPS 1.233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타율, 홈런, 타점에서 1위. 트리플 크라운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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