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최주환(34)이 데뷔 후 두 번째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주환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주환은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의 초구 시속 144km 직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이자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최주환은 안타를 하나 추가하고 대주자 최경모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SSG는 최주환의 선제 솔로홈런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 SSG와 4년 최대 42억원 계약을 맺은 최주환은 계약 2년차인 올 시즌 삼각한 슬럼프에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73경기 타율 1할9푼7리(213타수 42안타) 4홈런 30타점 OPS .602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면서 시즌 성적도 망가지고 말았다.
하지만 8월부터는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최주환은 8월부터 21경기 타율 3할2푼7리(55타수 18안타) 2홈런 11타점 OPS .967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면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주환이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것은 두산에서 뛰던 2018년 5월 27일 삼성전부터 5월 31일 잠실 SK(현 SSG)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SSG는 후반기 들어 경기당득점 5위(4.69)로 살짝 주춤한 모습이다. 하지만 전반기 사실상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았던 최주환이 살아난다면 SSG 타선도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