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야구는 모른다.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의 좌완 에이스 구창모 공략에 성공하며 5연패를 끊어냈다.
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10위 한화는 2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5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36승 2무 79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7위 NC는 49승 3무 62패가 됐다.
한화가 4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노시환이 2루타로 물꼬를 튼 가운데 신인왕 후보 김인환이 우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의 결승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한화는 멈추지 않았다. 5회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장진혁이 안타, 마이크 터크먼과 노수광이 연속 사구로 만루 밥상을 차렸고, 노시환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6회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재가동됐다.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 하주석이 도루에 실패했지만 김태연이 볼넷, 정은원이 중전안타로 불씨를 살렸다. 이후 최재훈의 진루타로 계속된 2사 2, 3루서 장진혁이 우월 스리런포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장진혁은 0B-2S의 불리한 카운트서 NC 전사민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개인 통산 두 번째 홈런이었다.
NC는 마지막 9회 1사 후 이명기-정진기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낸 뒤 김주원이 추격의 스리런포를 날렸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한화 선발 남지민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 81구 호투로 5월 25일 대전 두산전 이후 101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는 데뷔 첫 선발승이었다. 이어 김범수-장시환-정우람-김종수-박상원 순으로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노시환과 장진혁이 나란히 2안타-3타점으로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반면 NC 선발 구창모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 난조로 시즌 4번째 패배(7승)를 당했다. 경기 전까지 한화 상대 통산 18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81의 강한 면모를 뽐냈지만 이날은 독수리 공략이 힘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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