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역전극으로 연패탈출했다.
KT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배정대의 3타점, 박병호의 2타점 활약과 데스파이네의 쾌투에 힘입어 5-1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와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뜨거운 투수전이 벌어졌다.
KT는 1회초 1사후 배정대의 볼넷, 황재균의 우전안로 첫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불발에 그쳤다. 3회 1사후 배정대가 2루수 포구 실패때 2루까지 진출하다 아웃되었다. 이후는 7회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끌려갔다.
KIA는 2회 소크라테스 볼넷에 이어 황대인의 병살타가 나왔다. 다음타자 박동원이 152km짜리 투심을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를 가동해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트리고, 이어진 1사3루에서 박찬호와 고종욱이 범타로 물러났다. 6회 2사1루에서는 황대인이 1루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지만 소크라테스가 홈에서 아웃됐다. 아슬아슬한 1-0 승부는 7회까지 변함이 없었다.
KT는 8회초 발야구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내야안타를 만들어내 귀중한 기회를 잡았다. 1사후 심우준이 도루에 성공하자 배정대가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배정대가 2루를 훔쳐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황재균이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내자 4번타자 박병호가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8회말 박찬호의 볼넷과 견제 악송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고종욱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으나 나성범은 투수앞 땅볼, 최형우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숨을 자아냈다.
데스파이네는 7회까지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역전을 이끌었고 8승까지 따냈다. 특히 KIA를 상대로 통산 10승(1패)을 따내며 천적임을 확인했다. 8회는 김민수, 9회는 김재윤이 무실점으로 막고 1승을 지켰다.
파노니는 7회까지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으나 8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는 통에 억울하게 승리에 실패했다. 김재열이 2안타를 맞고 2실점 패전을 안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