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시즌 50홈런을 달성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2일 일본 도쿄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즈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야쿠르트는 5-0으로 승리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무라카미가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50홈런을 터뜨렸다. 3회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무라카미는 주니치 에이스 오노 유다이를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날리며 일본인 선수로는 2002년 마쓰이 히데키 이후 첫 50홈런을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5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화제가 됐던 무라카미는 올 시즌 118경기 타율 3할3푼7리(406타수 137안타) 50홈런 123타점 OPS 1.228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타율, 홈런, 타점에서 모두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며 트리플 크라운도 노리는 상황이다.
마쓰이와 같은 55번을 등번호로 쓰고 있는 무라카미는 “이 번호를 받았을 때부터 목표로 하고 있었다. 마쓰이 선배와 같은 숫자의 홈런을 기록한 것이 자랑스럽고 기쁘다. 아직 목표가 남아있는데 달성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50홈런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무라카미는 “숫자적인 목표를 정한 것이 아니다. 매일 성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홈런 하나, 안타 하나에 만족하지 않았다. 내일도 모레도 한 걸음 더 성장하고 싶다”라며 더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무라카미는 야쿠르트의 시즌 119경기에서 50홈런을 때렸다. 2013년 발렌틴(야쿠르트)의 111경기, 2002년 카브레라(세이브)의 117경기에 이어 역대 3위의 기록이다. 산술적으론 시즌 60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다.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3년 발렌틴이 기록한 60홈런.
8월 23경기에서 12홈런을 몰아친 무라카미는 9월 첫 경기에서 50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시즌 막판 홈런 생산 속도가 좋아 60홈런 기록 도전도 관심이 모아진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