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 포스트 이대호 8타점 합작...롯데, 16-4 대승 [잠실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9.02 22: 23

롯데 자이언츠가 대승으로 전날 끝내기 역전패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롯데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6-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를 탈출하면서 53승63패4무를 마크했다. 두산은 48승64패2무에 머물렀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은 대폭발했다. 올 시즌 최다 득점 경기. 이대호가 만루포 포함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한동희도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렉스는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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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1회초 1사 후 잭 렉스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신지의 146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2루 기회는 놓쳤다. 그러자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양석환이 스트레일리의 147km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좌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14호 홈런.
그러나 롯데가 곧바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롯데는 3회초 황성빈, 렉스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대호가 3루수 직선타를 당했지만 안치홍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상대 폭투로 추가점을 냈다. 1사 2,3루에서 고승민이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1사 만루 기회에서는 한동희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2로 달아났다.
4회초에는 박승욱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 황성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렉스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5-2를 만들었다.
두산은 4회말 김재환, 양석환의 연속 볼넷, 박세혁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김인태가 삼진을 당한 뒤 김재호가 유격수 병살타를 때리면서 기회가 순식간에 무산됐다.
그러자 롯데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다시 1점을 더 도망갔다. 6회에는 1사 후 황선빈, 렉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대호가 행운의 중전안타를 만들어내면서 1점을 더 도망갔다.
이어진 7회초, 롯데는 2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좌월 만루포를 쏘아 올렸고 8회초에는 렉스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데뷔 후 첫 멀티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9회초에는 이학주가 솔로포를 쏘아 올려 대승을 자축했다.
두산은 선발 박신지가  2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고 이후 투수들도 좀처럼 이닝을 안정적으로 틀어막지 못했다. 결국 12개의 볼넷을 헌납하면서 자멸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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