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는 ‘승요(승리요정)’였다.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3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선발 모리만도가 7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5승(무패)째를 챙겼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뒤 이번 NC전까지 모리만도가 등판한 7경기에서 SSG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오늘 중요한 경기였는데 모리만도의 7이닝 호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모리만도는 1회초 2사 이후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 마티니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1회 실점 이후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NC 타선을 막았다.
지난달 27일 롯데전에서는 2사 만루 위기 두 번, 무사 만루 위기 한 번 있었지만 모두 실점 없이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적도 있다. 이날 NC전에서도 모리만도는 불안한 상황은 있어도 무너지지 않았다.
모리만도는 “승률 100%를 알고 있다. 하지만 개인 승리보다 팀 승리로 더 기쁘다”며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공 하나하나 집중하려고 했다. 마운드에서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을 잡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모리만도가 등판한 날에는 SSG가 모두 승리를 거두고 있다. 그가 등판한 7경기 중 5승. 나머지는 지난달 2일 키움전, 14일 두산전으로 모리만도가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잘 막았고 SSG는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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