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귀중한 홈런 한 방으로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3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팀이 2-1, 1점 차로 아슬아슬한 승부를 펼칠 때였다. 7회말 김강민이 NC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나갔다. 하재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이 좌전 안타를 쳐 1사 1, 2루가 됐다.
NC는 외국인 좌완 선발 더모디를 내리고 우완 불펜 류진욱을 올렸다. 이날 김원형 감독은 좌완 선발에 맞춰 오른손 타자 위주로 타순을 꾸렸는데, 좌완 불펜 등장에 대타 카드를 썼다.
우완 류진욱을 상대하기 위해 벤치에서 대기 중이던 왼손 타자 최주환을 내세웠다. 최주환은 바로 기대에 부응했다. 류진욱의 4구째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4회 (김) 강민이 동점타 이후 (하) 재훈이의 역전 결승 홈런이 나오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7회 중요한 타이밍에 대타로 나온 (최) 주환이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다음은 쐐기포를 날린 최주환의 일문일답.
- 대타홈런 소감은.
정말 오랜만에 대타홈런을 친 것 같다. 상대 투수가 잘 던지고 있는 상황이라, 대타로 나가게 될지는 몰랐지만 계속해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 대타 상황에서 투수가 바뀌었고 (이) 진영 코치님이 자신있게 임하라고 말해주셨다.
어릴 때부터 대타로 많이 나갔지만 사실 대타로 안타칠 수 있는 확률은 적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상대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타석에서 자신있게 승부하자는 마음이었는데 홈런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 기쁘다.
- 커터를 노린건가.
노렸다기 보다는 초구에도 커터가 들어와서 생각은 하고 있었다.
- 오늘 세리머니는 처음봤다.
세리머니는 중요한 상황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응원단에서 응원가도 임팩트있는 부분을 살려서 편곡해주신다고 했는데 팬분들이 떼창도 열정적으로 해주셔서 그런지 타석에서 더 집중이 잘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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