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기적의 우승 도전은 계속된다.
LG 트윈스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2위 LG는 KT 2연전 스윕과 함께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시즌 71승 1무 42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4위 KT는 64승 2무 51패가 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양 팀 선발 소형준(KT)과 김윤식(LG)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두 토종 영건의 위력투에 경기가 빠르게 진행됐다.
5회 1사까지 단 1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한 KT는 5회 장성우의 볼넷, 황재균의 안타, 그리고 다시 오윤석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맞이했지만 심우준이 풀카운트 끝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1회 2루수 오윤석의 실책과 김현수의 안타로 맞이한 찬스서 채은성이 병살타로 물러났고, 3회 1사 후 허도환의 안타에 이어 홍창기가 병살타를 쳤다. 5회와 6회 2사 1루 기회도 후속타 불발에 무산.
전날과 달리 LG가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지환이 소형준을 상대로 큼지막한 중월 선제 솔로포를 날린 것. 1B-2S의 불리한 카운트서 소형준의 4구째 낮은 커브(124km)를 공략해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1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KT가 7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황재균이 3루타, 배정대가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1,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대타 김민혁이 1타점 동점 적시타에 성공한 것.
LG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 선두로 등장한 문보경이 바뀐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B-2S에서 루키 박영현의 높은 직구(147km)를 받아쳐 시즌 8번째 홈런으로 연결.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LG 선발 김윤식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노 디시전에 그쳤다. 이어 정우영-이정용-고우석이 뒤를 책임졌고, 이정용은 시즌 3번째 승리, 고우석은 35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허도환이 멀티히트, 문보경이 결승홈런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소형준도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패전투수는 루키 박영현. 조용호, 황재균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LG는 3일부터 사직에서 롯데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KT는 광주로 이동해 KIA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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