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쾅!’ LG 리빌딩 주역, 승승장구하던 필승조 루키에 첫 패 안기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02 21: 36

LG 트윈스 리빌딩의 주역 문보경이 8월 평균자책점 1점대로 승승장구하던 2022 1차 지명 루키 박영현(KT)에게 데뷔 첫 패의 쓴맛을 안겼다.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시즌 13번째 맞대결.
전날과 마찬가지로 LG 선발 김윤식과 KT 선발 소형준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김윤식은 5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고, 소형준은 장기인 투심을 이용한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6회까지 LG 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김윤식은 5회 장성우의 볼넷, 황재균의 안타, 다시 오윤석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심우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LG 선두타자 문보경이 다시 앞서가는 우중월 솔로포를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2.09.02 /cej@osen.co.kr

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LG였다.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지환이 소형준을 상대로 큼지막한 중월 선제 솔로포를 날린 것. 1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소형준의 4구째 낮은 커브(124km)를 제대로 받아쳐 한 시즌 개인 최다인 21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2사 후 황재균이 3루타, 배정대가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1,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대타 김민혁이 바뀐 투수 이정용 상대 1타점 동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8회였다. 선두로 등장한 문보경이 바뀐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1B-2S에서 루키의 높은 직구(147km)를 받아쳐 시즌 8번째 홈런을 쳤다. 결승타를 때려낸 순간이었다.
2022 1차 지명된 신인 박영현은 여름 들어 필승조로 도약해 8월 월간 평균자책점 1.98로 승승장구하던 중이었다.
경기 후반부 막강 불펜을 앞세운 LG는 결국 KT에 2-1 신승을 거두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LG 선발 김윤식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어 정우영-이정용-고우석이 뒤를 책임졌고, 이정용은 시즌 3번째 승리, 고우석은 35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문보경은 결정적 홈런 한방으로 루키 박영현에게 데뷔 첫 패전의 쓴맛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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