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3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SSG는 2위 LG 트윈스에 쫓기는 중이다. LG 기세가 만만치 않다. LG의 추격전은 계속 이어지겠지만 SSG는 이날 NC를 잡으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전날 NC에 2-3 패배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던 SSG는 이날 선발 타순에 많은 변화를 줬다. NC 좌완 선발 더모디를 상대하기 위해 최지훈과 박성한을 제외한 모둔 타순에 오른손 타자를 뒀다.
SSG는 최지훈(우익수)-김성현(2루수)-최정(3루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김강민(중견수)-하재훈(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이재원(포수)-오태곤(1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SSG의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선발 등판한 숀 모리만도가 1회초 2사 이후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 마티니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모리만도는 무너지지 않았다. 1회 1실점 이후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사이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했다.
0-1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이후 라가레스가 중견수 쪽 안타를 쳤고 김강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김강민이 3루까지 욕심내다가 아웃됐지만, 귀중한 동점타였다. 이후 지난달 6일 삼성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하재훈이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7회말 추가 점수를 뽑았다. 김강민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나가고하재훈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박성한이 좌전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NC가 좌완 선발 더모디를 내리고 우완 불펜 류진욱을 올렸다.
SSG 벤치도 대타 카드를 썼다. 오른손 타자 이재원 대신 좌타 최주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최주환이 8월 이후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었고, 최주환은 3점 홈런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선발 모리만도는 7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5승(무패)째를 챙겼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뒤 이번 NC전까지 모리만도가 등판한 7경기에서 SSG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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