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김현준(25)이 돌연 선수생활을 접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김현준의 임의해지 공고를 했다. 김현준이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이 임의해지 신청을 했다.
구단은 "발전 가능성이 있어 여러차례 설득을 했지만 본인이 선수 생활을 그만 두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진로를 바꿔 선수가 아닌 친척 회사 일을 돕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광주일고 출신 김현준은 2016년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남다른 구위를 과시하며 비밀병기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이 찾아오며 4년 동안의 공백기가 있었다.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군복무까지 마쳤다. 2020년 복귀해 15경기에 뛰면서 데뷔전을 치렀고, 첫 승도 올렸다. 2021시즌은 19경기에 등판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했다.
올해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 불펜에서 추격조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5월 9일 1군에서 제외됐고, 5월 말에 콜업을 받았으나 1주일만에 다시 내려갔다. 6월29일 다시 승격해 7월 26일까지 1군을 지켰다.
1군 78일 동안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7월 26일 NC와의 광주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1사구 2실점했다. 션 놀린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대신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프로 마지막 경기가 됐다.
KIA 우완 홍상삼도 지난 7월8일 웨이버 공시를 통해 KIA를 떠났다. 더 이상 1군에서 기회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방출을 요청했다. 차후 다른 구단에서 현역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