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서 포텐이 터져야 한다".
KIA 타이거즈 젊은 유망주 김석환(23)이 모처럼 선발출전했다. 김종국 감독은 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경기에서 김석환을 7번 1루수로 선발명단에 기용했다.
선발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고종욱(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좌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1루수) 김석환(1루수) 박동원(포수) 류지혁(3루수)이다.
김석환을 올해 1군에서 타율 1할5푼4리, 3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4월 주전 기회를 얻었으나 살리지 못했고 비주전으로 밀려났다. 대신 이우성과 이창진이 좌익수 자리를 맡았다.
김석환은 이후 퓨처스 팀에 세 차례 내려가기도 했다. 특히 1군에서 실전량이 부족해 8월 한 달동안 퓨처스 리그에서 뛰었다. 8월 30일 1군 콜업을 받았다. 퓨처스 리그에서는 3할3푼3리, 4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삼성 선발투수 사이드암 최하늘이고 1루수 황대인의 체력관리도 겸해 김석환을 기용했다.
김 감독은 "상대 투수 유형도 있고, 대인이도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석환이는 퓨처스 경기에서 잘했다. 1군경기에서 포텐(잠재력)이 터지면 좋겠다. 기본기를 잘 갖췄고 (퓨처스 경기)타석과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대체자가 없었다면 석환에게 계속 기회가 갔을 것이다.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 아직 젊고 어리니 또 기회는 온다. 퓨처스 팀에서 꾸준히 1루수로 준비했다. 키가 커서 야수들의 송구가 편하도 바운드 처리 등 수비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