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km 구속 뛰어넘는 책임감…"스탁, 아프다고 핑계댄 적 없어" [오!쎈 잠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9.02 16: 23

“아프다고 핑계댄 적이 없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로버트 스탁의 책임감을 극찬했다.
스탁은 올 시즌 25경기 9승8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합류했지만 불펜 경력과 수술 이력 등으로 선발진에서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김태형 감독도 그 의문을 품었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하지만 9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 스탁은 여전히 최고 157km의 구속을 뿌리면서 마운드를 버티고 있다.

두산 스탁이 역투하고 있다. 2022.09.01 /jpnews@osen.co.kr

전날(1일) 롯데 선발 나균안에게 타선이 꽁꽁 묶였고 빗맞은 안타 3개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9회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언제나 베스트로 공을 던지는 스타일이다. 불펜 투수를 했고 수술 경력도 있어서 6~7월 되면 체력지 쳐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역할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면서 “제구가 흔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몸이 이상하다고, 아프다고 핑계를 댄 적이 없다. 내구성이 너무 좋은 것 같다. 그 점을 높이 사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박신지가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후회 없이 본인이 납득할 수 있는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두산은 허경민(3루수) 정수빈(중견수) 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박세혁(포수) 김인태(우익수) 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