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조민성이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서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오재일을 대신해 출전했다.
리그 최고의 1루수인 선배를 대신해 출전한 루키에게는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호수비를 펼치다가도 실책을 연발 하기도 했다.
2회 박동원의 3루 땅볼때 송구를 잡으려다 충돌해 넘어져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민성은 곧바로 일어나 걱정을 들었다.
3회에는 이창진의 유격수 땅볼을 잡은 강한울이 급하게 던졌지만 약간 짧은 바운드볼이 됐고 잡지 못했다.
다음타자 나성범의 평범한 1루 땅볼을 잡지 못하고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하며 2사 1,2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조민성은 2회 프로데뷔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6회 조민성은 KIA 타이거즈 김유신과의 대결에서 2루수 앞 내야 땅볼을 쳤고 김선빈의 송구가 살짝 옆으로 빠지면서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KIA 김선빈의 송구 실책인지 조민성의 내야 안타인지 기록을 기다려야 했다.
결국 안타로 기록됐고 조민성은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때 KIA 1루수 황대인이 김유신에게 조민성의 첫 안타 기록 공을 달라고 요구했다.
황대인은 김유신에게 받은 조민성의 첫 안타 기록공을 삼성 더그아웃으로 던져줬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조민성은 김지찬의 1루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다 태그 아웃됐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타자에게 그 처음을 기록하는 일은 기록을 세운 후 공을 챙기는 것이다.
그 기록공을 챙겨준 황대인의 세심함을 보며 조민성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