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선발 메릴 켈리가 무실점 쾌투를 벌이면서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켈리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2 멤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5패)째를 거뒀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켈리가 1회초 밀워키 첫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1회말 2사 이후 마르테의 2루타, 워커의 좌월 투런으로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2점 지원을 받은 켈리는 2회2사 이후 피터슨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카라티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겼다. 이후 2회말에는 페도모의 좌전 적시타 지원을 받았다.
팀의 리드 속에 켈리의 무실점 호투는 이어졌다. 3회 첫 타자 미첼을 좌익수 뜬공, 옐리치를 삼진, 아다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켈리는 4회 1사 이후 렌프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웡을 3루수 쪽 땅볼로 유도,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6회 다시 삼자범티 이닝을 만들고 6회말 추가 2점 지원을 받은 켈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렌프로를 삼진, 웡을 2루수 쪽 땅볼, 히우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8회부터는 불펜진에 경기를 맡겼다.
불펜진도 실점 없이 밀워키 타선을 막았고, 애리조나는 5-0 승리, 켈리는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기록을 남기고 떠난 켈리. 그는 올해 빅리그 두 번째 두 자릿수 승수 시즌을 보내면서 ‘KBO리그 역수출 성공사’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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