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6)과 배지환(23)이 9월 메이저리그 확장 로스터 첫 날 콜업을 받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2일(이하 한국시간) 투수 요한 오비에도와 외야수 칼 미첼을 콜업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9월 첫 날을 맞아 기존 26인 로스터에서 2명을 늘려 28인 확장 로스터가 가동됐는데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박효준과 배지환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쿠바 출신 투수 오비에도는 지난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뒤 3시즌 통산 33경기(19선발) 2승9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지난달 3일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로 넘어왔다. 이적 후 트리플A에서 5경기 11⅓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79로 호투했다.
좌타 외야수 미첼은 지난 5월25일 빅리그 데뷔 후 지난달 9일까지 44경기에서 타율 2할4리(137타수 28안타) 4홈런 13타점 OPS .577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 63경기 타율 3할3푼9리(236타수 80안타) 9홈런 49타점 OPS .937로 활약하며 다시 콜업을 받았다.
반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22경기 타율 2할2푼(50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OPS .661을 기록한 박효준은 3번이나 마이너 옵션을 통해 트리플A로 내려갔다. 지난 7월4일 트리플A로 내려갔고, 9월 첫 날 콜업을 받지 못했다. 트리플A에선 74경기 타율 2할2푼2리(257타수 57안타) 8홈런 28타점 OPS .684를 기록 중이다.
40인 로스터 진입과 함께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을 보던 배지환도 9월 첫 날에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배지환은 올해 트리플A에서 91경기 타율 3할(350타수 105안타) 8홈런 48타점 22도루 OPS .818로 맹타를 휘두르며 2루수, 유격수, 중견수, 좌익수, 3루수 등 5개 수비 포지션에서 멀티맨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 내야는 2루수 로돌포 카스트로, 유격수 오닐 크루즈,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 등 유망주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내외야 유틸리티로 투쿠피타 마르카노, 백업으로 내야 전천후 케빈 뉴먼, 조쉬 밴미터가 자리하고 있어 당장 박효준과 배지환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