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 두둑' 키움 1차지명 신인 주승우..데뷔전 강판에도 미소를 보였다 [박준형의 ZZOOM]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22.09.02 06: 21

'데뷔 첫 등판 맞아?' 강판 당하는 신인은 웃고 있었다.
키움 1차 지명 주승우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9회초 등판했다.
이날 확대엔트리 투수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주승우의 KBO 1군 데뷔 첫 등판이었다.

7-0로 앞선 상황에서 첫 타자 김인환을 자신의 포구 실책으로 1루 진주 허용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박정현을 상대로 데뷔 첫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김태연과 정은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데뷔 첫 실점을 내줬다.
다음 타자 허관회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시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다음 투수 이영준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를 잡아내면서 키움 루키 주승우는 데뷔전 0.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0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1이닝 버티지 못했지만 위기 상황 속에서도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며 강심장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교체를 위한 노병오 투수 코치의 마운드 방문에도 주승우는 웃음을 보이며 데뷔 첫 등판에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에 신인의 당찬 배짱을 볼수 있었다. 
한편 주승우는 강백호의 고교 친구로 고교 시절 괴물신인 강백호와 함께 서울고를 이끌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1차 지명으로 KT 지명된 강백호와 달리 주승우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성균관대로 진학했다. 프로 지명 받지 못해 미지명 아픔을 겪었던 주승우는 대학에서 최고구속 152km 강속구 투수로 급성장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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