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 송명기가 오랜만에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송명기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2차전에서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3승(6패)째를 거뒀다. 팀은 3-2로 이겼다.
송명기는 “더 던지고 싶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을 따라야 한다. 마지막 이닝에서는 볼넷을 내준 게 좀 아쉬웠다고 하셨다. 나도 그 점이 아쉽다. 그러면서 투구수가 늘어난 게 아쉽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5회까지 공 79개를 던졌고 6회부터는 불펜진에 경기를 맡겼다.
“일단 팀이 이겨서 좋다”던 송명기는 “그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좀 답답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시즌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4월 29일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무려 125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송명기는 “잘 하고 싶었는 데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 생각이 많아졌다. 형들이 좋은 얘기 많이 해줘 힘이 됐다”며 “2군에 갔을 때 볼펜 피칭, 캐치볼 많이 해보고 기술적인 점도 살폈다. 그런데 잘 안 되더라. 그래서 생각을 비우고 편하게, 정확하게 던진 게 잘 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이것저것 안 해본 게 없다. 루틴도 바꿔보고, 별짓 다 해봤다”면서 “차근차근 하는 게 맞는 듯 싶다”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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