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탈삼진은 의미가 있는 숫자다. 당연히 하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5경기 만에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예정보다 하루 빠르게 4일 휴식 후 등판한 안우진은 “구위 자체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도 오히려 더 잘됐다. 몸은 피곤할 수도 있지만 경기를 해야하니까 ‘오늘 어떻게 던질까’만 생각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평소보다 변화구 비중을 조금 높게 가져간 안우진은 “아무래도 몸이 피곤하니까 코치님들도 그렇고 전력분석 미팅을 할 때 변화구로 볼 카운트를 잡는 것이 체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들었다. 나는 직구를 던질 때 체력 소모가 많고 힘든 편이라서 변화구로 볼 카운트를 잡고 직구를 하나씩 강하게 던져서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탈삼진 10개를 추가하며 시즌 186탈삼진을 기록한 안우진은 이제 200탈삼진까지 14개밖에 남지 않았다. “당연히 욕심이 난다”라고 말한 안우진은 “200탈삼진은 의미가 있는 숫자다. 당연히 하고 싶다. 남은 경기들을 잘 치르면서 기록에 도전해야할 것 같다”라고 200탈삼진 욕심을 드러냈다.
8월 동안 5경기(36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한 안우진은 투구 내용 자체는 좋았지만 승운이 잘 따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달 3일 SSG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당연히 잘 던져도 지는 경기가 있을 수 있고, 내가 못던져도 이기는 경기도 있을 수 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은 없다. 그래도 8월까지는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이제 9월이 시작됐는데 시작부터 좋은 결과가 나왔다. 9월에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