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 9회 극적 역전타' LG, KT 꺾고 5연승...SSG 5G차 추격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01 21: 29

LG가 베테랑 이형종을 앞세워 9회 극적인 역전쇼를 펼쳤다.
LG 트윈스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2위 LG는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하며 3위 KT와의 승차를 7경기로 벌렸고, 선두 SSG를 5경기 차 추격했다. 시즌 70승 1무 42패. 반면 KT는 3위 자리를 키움에 내주며 4위로 떨어졌다. 64승 2무 50패다.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2사 2, 3루 상황 LG 이형종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2.09.01 / dreamer@osen.co.kr

6회까지 양 팀 선발 엄상백(KT)과 케이시 켈리(LG)의 명품 투수전이 전개됐다. KT는 1회 2사 1, 2루, 3회 2사 2루, 4회 1사 1, 2루 찬스서 켈리의 위력투에 번번이 후속타가 불발됐고, LG는 2회 1사 2루, 4회 1사 3루, 7회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 마침내 0의 균형이 깨졌다. 선두로 등장한 황재균이 켈리를 상대로 좌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켈리의 초구 높은 슬라이더(136km)를 받아쳐 시즌 8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 수원 두산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LG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 선두 채은성이 중전안타, 문보경이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가르시아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성주가 1타점 2루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대타 이형종이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 도움 속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이어 김대유-고우석이 뒤를 책임졌고, 김대유는 시즌 2승, 고우석은 3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멀티히트, 이형종이 역전타로 활약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승리가 날아갔다. 13탈삼진은 종전 8탈삼진을 넘어선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이는 KT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기도 했다. 패전투수는 김재윤. 황재균의 홈런 포함 2안타는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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