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일 만의 승리 맛본 송명기, "기복 줄이면 더 좋을 것" 메시지 전달됐나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01 21: 31

NC 다이노스 우완 송명기가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송명기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2차전에서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3승(6패)째를 거뒀다. 팀은 3-2로 이겼다.
지난 4월 29일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무려 125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NC 선발 송명기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9.01 /rumi@osen.co.kr

한화전 이후 1, 2군을 오가며 조정 기간이 필요했고 5패만 더 안은 송명기가 이날 SSG 상대로 2회말 최주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다했다.
경기 전 강인권 감독대행은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는 송명기에 대해 “송명기도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기복만 조금 줄여준다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면서 "투구수나 경기력 기복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감독대행의 메시지기 전달됐을까. 송명기는 2회 실점 후 3회, 4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드는 호투를 펼쳤다. 5회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전의산과 김민식에게 볼넷, 최경모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주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타선에서는 권희동이 4회초 역전 3점 홈런으로 송명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상태였다.
송명기는 무너지지 않았다. 최지훈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았고, 그사이 1점을 더 뺏겼지만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송명기는 6회부터 불펜진에 경기를 맡겼다. 6회말 원종현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성한을 병살 플레이로 만들면서 1점 리드를 지켰다.
원종현 이후 김영규, 김시훈, 이용찬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승리를 지켰고 지난달 25일 키움전에서 3이닝 2실점으로 좋지 않았던 송명기가 오랜만에 승리를 맛보게 됐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