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추격…1위팀 SSG, 1점차 승부 뒤집기 실패, 뒷심 어디갔나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02 03: 38

SSG 랜더스가 3연패에 빠졌다. 뒷심이 사라졌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등판한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다. 2회말에는 최주환이 솔로 홈런을 때려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박종훈은 3회까지 호투했다. 그러다 4회초 1사 이후 마티니에게 내야안타와 도루,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권희동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6회말 1사 주자 1,3루 SSG 박성한이 2루수 앞 병살타를 때리며 배트가 조각나고 있다. 2022.09.01 /rumi@osen.co.kr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5회 2사 1, 2루에서 고효준이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SSG는 5회말 전의산과 김민식이 잇따라 볼넷으로 나가고 최경모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최지훈이 2루수 쪽 땅볼로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전의산이 홈을 통과해 1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동점을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다. 한유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 찬스가 또 있었다. 1사 이후 최주환이 볼넷을 골랐고, 후안 라가레스가 중전 안타를 쳤다. 최주환이 전력 질주를 하며 3루까지 갔다. 1사 1, 3루.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이 NC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의 7구째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풀카운트 승부였다. 때문에 1루 주자 라가레스는 원종현의 투구와 동시에 2루로 뛰었다.
적어도 병살은 피하려는 것도 있다. 하지만 박성한의 타구가 2루 가까이 붙어 있던 2루수에게 향했고, NC 2루수 박민우가 2루 커버를 위해 들어온 유격수 김주원에게 재빨리 공을 넘겼다.
미리 뛰었음에도 라가레스가 아웃됐다. 이어 김주원의 빠른 1루 송구에 박성한도 잡혔다. 1사 1, 3루 기회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1점도 뽑지 못했다. SSG는 그렇게 1점 차로 계속 끌려갔고,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SSG는 올 시즌 1위를 줄곧 지키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SSG가 이렇게 선두를 질주할 수 있는 데에는 뒷심이 좋기 때문이다. 탄탄한 선발진에 점수가 비록 초반에 나오지 않더라도 결국 경기 중반 이후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NC전에서는 SSG의 뒷심이 보이지 않았다. 최근 3연패 중인데, 그간 SSG다운 야구가 아니었다. 하필이면 2위 LG 트윈스가 거침없이 추격 중일 때 타선이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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