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235→.291’ 이정후의 무서운 평균회귀, 한화 킬러가 돌아왔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9.01 21: 28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전 성적을 회복했다.
이정후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말 1사 1루 키움 이정후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2.09.01 / soul1014@osen.co.kr

이정후는 2회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장민재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올렸다. 4회 2사 1루에서는 류희운을 상대로 안타를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 2사에서 네 번째 타석이 찾아온 이정후는 윤호솔을 만나 3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이어서 푸이그가 1타점 내야안타를 치면서 이정후는 득점을 기록했다. 8회 5번째 타석에서는 신정락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키움은 7-1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이정후는 한화를 상대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한화전 통산 74경기 타율 3할7푼1리(299타수 111안타) 6홈런 32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이상하게 한화를 만나서 잘 풀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12경기 타율 2할3푼5리(51타수 12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해 2020년(.246)을 넘어서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한화의 적극적인 시프트에 걸리면서 잘 풀리지 않는 것 같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렇지만 이정후가 해답을 찾아가면서 평균 회귀의 무서운 힘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13일과 14일 한화와의 2연전에서 11타수 4안타 3홈런 5타점을 몰아친 이정후는 이날 4안타를 때려내며 한화전 타율을 2할9푼1리(55타수 1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한화전 약점을 극복한 이정후는 다시 2년 연속 타격왕을 향한 발걸음도 힘차게 내딛었다. 시즌 타율은 3할4푼4리(457타수 157안타)까지 올라가면서 1위 호세 피렐라(삼성)를 바짝 추격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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