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안우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안우진은 2회 2사에서 김태연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정은원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최재훈의 안타와 노수광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4회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안우진은 5회 장진혁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마이크 터크먼에게 안타를 맞아 또 한 번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노수광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안우진은 6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키움이 7-0으로 앞선 7회에는 김동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101구를 기록했고 직구(38구)-슬라이더(27구)-커브(19구)-체인지업(17구)을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km에 달했다. 키움은 7-1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안우진을) 이겨야 한다!”라고 외치며 “우리 타자들이 대전에서 보여준 모습이 우연이 아니라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다. 야수들이 이겨냈으면 좋겠다. 오늘 안우진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일 야수들 전원 회식을 쏘겠다”라고 공약을 걸었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에게 안우진의 벽은 높았다. 평균 구속 154km에 달하는 안우진의 직구에 한화 타자들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여기에 안우진이 평소보다 변화구를 더 적극적으로 구사하면서 한화 타자들은 타이밍까지 완벽하게 뺏기고 말았다.
안우진의 압도적인 투구에 타선이 봉쇄당한 한화는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