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년 연속 30홈런 달성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6회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1회 중견수 플라이에 이어 4회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0-2로 뒤진 6회 1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양키스 선발 콜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지난해 46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후 최다 기록을 세웠던 그는 시즌 30호 아치를 그리며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게 됐다. 한편 에인절스는 양키스를 3-2로 꺾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아쉬웠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회가 오면 다시 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운좋게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은 그는 "찬스였기 때문에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굉장히 좋은 홈런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인절스는 양키스와의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오타니는 "양키스는 훌륭한 팀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에인절스 선발 산도발은 양키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5승째. 이에 오타니는 "공격에 정말 좋은 리듬을 주는 투구였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활약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애런 저지(양키스)에 대해 "홈런도 대단하고 오늘도 볼넷 2개를 골랐다.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 만으로도 공부가 된다. 역시 훌륭한 타자라고 생각한다"고 경의를 표했다.
올 시즌 10승-30홈런을 달성한 오타니는 "기쁘다. 시즌 끝까지 건강하게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