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3.14 악몽 끝…특급 마무리, 천신만고 끝 SD 첫 세이브 해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01 08: 36

메이저리그 특급 마무리 조시 헤이더(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천신만고 끝에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헤이더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5-4로 근소하게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헤이더. 시작은 불안했다. 선두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선두타자를 내보낸 것. 이후 토미 라 스텔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루이스 곤잘레스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사진] 조시 헤이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이더는 메이저리그 특급 마무리답게 금세 안정을 찾았다. 타석에 있던 곤잘레스를 6구째 97.6마일(157km) 고속 싱커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오스틴 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윈스 역시 결정구는 98.5마일(158km) 싱커였다.
헤이더는 지난달 2일 1대4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샌디에이고로 둥지를 옮겼다. 파드리스는 대권 도전을 위해 무려 4명의 출혈을 감수하며 특급 마무리 헤이더를 품에 안았다.
헤이더는 2017년 밀워키에서 데뷔해 이적 전까지 통산 269경기 17승 17패 125세이브 평균자책점 2.48를 남긴 리그 정상급 클로저. 4차례의 올스타 선정(2018, 2019, 2021, 2022)과 함께 올해도 37경기 1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로,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전체 1위에 올라 있었다. 특히 최근 4년간 포스트시즌에서 11경기 2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이적 후 경기력은 실망 그 자체였다. 샌디에이고 데뷔전이었던 8월 4일 콜로라도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둘 때만 해도 전망이 밝았지만 10일 샌프란시스코전 ⅔이닝 3실점, 20일 워싱턴전 0이닝 3실점, 29일 캔자스시티전 ⅓이닝 6실점 등 난조가 거듭되며 이적 후 세이브 없이 평균자책점 23.14(4⅔이닝 12자책)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헤이더는 이날 세이브로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켄리 잰슨(애틀랜타), 테일러 로저스(밀워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선 순간. 2019년 37세이브, 2021년 34세이브에 이은 커리어 통산 3번째 30세이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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