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득점+사구 투혼…달리고 또 달린 김하성, SF 3연전 스윕 이끌다 [S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01 07: 58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승 득점으로 샌프란시스코 3연전 스윕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득점 1사구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은 범타였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알렉스 우드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2022.06.04 / dreamer@osen.co.kr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0-0으로 맞선 4회 선두로 등장해 우전안타로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한 것. 이번에도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슬라이더와 싱커를 연달아 커트한 뒤 6구째 93.4마일(150km) 고속 싱커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2루에 도달한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좌전안타 때 홈까지 전력 질주하며 팀의 첫 득점이자 이날의 결승 득점을 담당했다.
2-0으로 앞선 5회 1사 2, 3루 찬스에서는 우드의 2구째 슬라이더에 사구를 얻었다. 우측 발을 강하게 맞으며 잠시 통증을 호소했지만 1루 베이스를 밟았고, 소토의 야수선택으로 한 베이스 진루한 뒤 마차도의 인정 2루타 때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네 번째 타석은 5-0으로 리드한 2사 1, 3루서 찾아왔다. 이번에는 잭 리텔을 만나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93.1마일(150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이후 5-4로 앞선 9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유격수 땅볼을 치며 타석을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7리를 그대로 유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를 5-4로 꺾고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73승 59패.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9승(6패)째를 챙겼고, 마차도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적생 조시 헤이더는 8월 29일 캔자스시티전 6실점 악몽을 털고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반면 7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61승 68패가 되며 같은 지구 4위로 떨어졌다. 선발 우드는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2패(8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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