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km 괴력→100만 달러 계약금’ 특급 루키, 4구 연속 100마일 ‘번쩍’…더블A에서 출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01 05: 17

 대학 시절 역대 최고인 170km 강속구를 던져 관심을 모았던 벤 조이스(22)는 지난 7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에인절스는 3라운드(전체 89순위) 지명권을 사용했고, 이후 조이스에게 계약금 100만 달러를 안기며 계약했다. 에인절스는 신인 선수인 조이스를 루키리그나 싱글A가 아닌 더블A 로켓시티로 보내 곧바로 시즌에 뛰게 했다.
조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더블A 빌록시(밀워키 산하)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4-2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조이스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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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자 토마스 디라드 상대로 101마일(약 162.5km), 102마일(164.2km), 103마일(165.8km), 102마일(164.2km)을 4구 연속으로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7월 23일 에인절스와 계약한 조이스는 8월초부터 로켓시티에서 불펜 투수로 뛰고 있다. 8월 7일 첫 등판에서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이후 6경기에서 비자책(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등판할 때마다 1이닝씩 던지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 7경기(7이닝)에서 7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2자책),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이다. 더블A에서 순조롭게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조이스는 대학 시절 강속구를 주목을 받았지만, 내구성에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고교, 대학 때 어깨와 팔꿈치에 잔부상이 많았고 그로 인해 투구 이닝이 적었기 때문이다.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강속구에 비해 변화구인 슬라이더는 제구 등에서 그렇게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조이스를 불펜 투수로 시작하게 했다. 이제 출발선상에 있다. 에인절스는 조이스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고, 투구 이닝 관리를 통해 차근차근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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