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핵잠수함’ 박종훈이 시즌 3승에 재도전한다. 직전 등판에서 험난한 하루를 보냈지만 컨디션이나 마음가짐,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
박종훈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수술과 재활 과정을 거쳐 올 시즌 후반기 복귀 후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31일 복귀전 상대 KIA, 두 번째 상대 삼성전까지는 3이닝씩 점검을 했다.
‘승패’보다는 팔꿈치 수술과 재활 후 앞으로 건강에 문제 없이 계속 던질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달 13일 두산 베어스 상대로 5이닝 2실점 투구로 첫 승을 신고하며 잠수함의 엔진은 건강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자신의 투구 내용에 만족하지 못했지만, 팀이 이겼다는 점에 위안을 삼았다.
3이닝 2경기 후 5이닝 두 차례 던졌다. 경기 감각도 점차 잡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KT 위즈 상대로 3⅓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첫 패전의 쓴맛을 봤다.
박종훈은 “투구 컨디션은 괜찮았다. 원하는 대로 던졌다”고 했다. 즉 KT 타자들이 잘 친 날이었다. 김원형 감독도 “(KT타선이) 잘 쳤다”고 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내야 수비가 불안했다. 그러면서 박종훈도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박종훈 본인도 실책을 하면서 흔들렸다.
김 김독은 “마운드에 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변수는 늘 많다. 때문에 ‘무슨 일 있었나?’라는 마음가짐으로 버텨야 한다. 막아야 한다. 뜻대로잘 안 되겠지만,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김 감독은 박종훈에 대해 “구위로 상대하는 투수”라고 했다. 박종훈은 투심, 커브가 위력적인 투수다. 잠수함으로 구속으로 승부를 걸지는 않지만, 볼 끝의 움직임이 많고 예리하게 움직인다. 이번 NC전에서 박종훈이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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