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첫 콜업' KIA 김선우가 누구야? 2년 연속 퓨처스 3할 포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9.01 03: 48

코리안 메이저리거 투수 김선우 해설위원과 이름이 같은 KIA 포수 김선우(21)가 9월 확대 엔트리를 맞아 1군 무대에 올라온다. 
김선우는 지난달 30일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됐다. 등번호도 02번에서 42번으로 변경됐다. 9월부터 추가되는 5명의 1군 확대 엔트리를 맞아 신분이 바뀐 것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퓨처스에서 기본적인 수비가 안정된 선수다. 2년차인데 전체적인 수비를 보고 콜업을 결정했다. 캠프 때도 같이 했었다”며 김선우를 3번째 포수로 낙점한 이유를 밝혔다. 

KIA 김선우 2022.07.15 / soul1014@osen.co.kr

강릉고 시절 좌완 에이스 김진욱(롯데)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였던 김선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9라운드 전체 84순위로 KIA 지명을 받았다. 포구를 비롯해 종합적인 수비력이 안정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포수뿐만 아니라 유격수, 3루수, 2루수 등 내야 수비도 잠깐씩 볼 정도로 수비에서 쓰임새가 많다. 
타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56경기 타율 3할4푼1리(88타수 30안타)를 기록했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8개, 3루타 1개로 중장거리 타격 솜씨를 보여줬다. 올해도 66경기 타율 3할3리(145타수 44안타)를 기록하면서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초대받았다. 
KIA 김선우가 마스코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15 /cej@osen.co.kr
김종국 감독은 “컨택 능력이 괜찮지만 퓨처스 투수들을 상대하는 것과 외국인까지 있는 1군 투수들을 상대하는 건 다를 것이다”며 김선우의 타격보다 수비에 무게를 뒀다. 어디까지나 2군 성적이고, 표본이 크게 쌓인 건 아니지만 2년 연속 3할 타율로 타격에서도 기대를 갖지 않을 수 없다. 
KIA는 지난 4월25일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5월9일 김민식을 SSG로 보냈다. 이후 박동원-한승택 2인 포수 체제를 기본 틀로 유지하고 있다. 박동원이 발목을 다쳐 빠졌던 전반기 막판과 후반기 초반에는 권혁경과 신범수가 대체자로 한 번씩 1군에 콜업을 받았다. 
KIA 포수 김선우 /KIA 타이거즈 제공
권혁경이 7월 중순 현역으로 군입대한 가운데 김선우에게도 드디어 1군 데뷔의 기회가 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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