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이어가는데 보탬이 되어 기쁘다”.
김태군(삼성)이 3연승을 이어가는 귀중한 희생타를 날렸다.
김태군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서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태군은 “3연승을 이어가는데 보탬이 되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김태군의 9회 타율은 무려 5할6푼(25타수 14안타)에 이른다. 그는 “찬스 때 대타를 내세우는 게 쉽지 않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집중력이 더 좋아졌다”고 박진만 감독 대행에게 공을 돌렸다.
8월 한 달간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에 그쳤던 그는 “생각이 너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새로운 9월을 앞두고 의미 있게 마무리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경기 후 한 어린이 팬에게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아대를 건넸다.
그는 “홈경기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까지 와서 저를 응원해주는 아주 고마운 팬이다. 아버지 손잡고 야구장에 오는데 어릴 적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나중에 따로 챙겨주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