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18⅓이닝 연속 무실점...LG 불펜, 다시 비브라늄이 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31 21: 50

LG 트윈스 불펜이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철벽 위용을 자랑했다.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LG전. LG 선발 이민호는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1점씩 허용했다. 최고 구속 149km의 직구와 주무기 슬라이더의 제구가 별로였다. 4회 1사 1,3루 위기에서 2루수 땅볼로 3점째를 허용했고, 2사 2루가 됐다.
그러자 LG 벤치는 투수 교체를 빠르게 가져갔다. 70구를 던진 이민호를 빼고 좌완 최성훈으로 교체했다. 퀵 후크였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는 이민호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은 리그 최고의 불펜진을 조기 투입했다. LG 불펜은 지난 24일 대전 한화전부터 불펜진은 무실점 행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서 1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마무리 고우석을 위시해 좌완, 우완 불펜들이 모두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베테랑 송은범, 김진성과 좌완 진해수, 김대유, 최성훈, 이우찬 그리고 우완 정우영, 이정용으로 양과 질이 모두 뛰어나다. 1군 엔트리에 불펜이 9명으로 많다.
1점 차 리드, 2사 2루에서 등판한 최성훈은 좌타자 오영수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재빨리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토스를 받아서 아웃시켰다.
5회는 롱릴리프 이우찬이 등판했다. 이우찬은 NC 상위 타순을 상대로 2사 후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양의지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우찬은 6회도 마운드에 올라 좌타자 마니티와 노진혁을 뜬공와 삼진으로 잡고 우완 송은범에게 공을 넘겼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LG 송은범이 NC 오영수를 1루땅볼 병살 처리하며 야수진에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2022.08.31 /jpnews@osen.co.kr
송은범은 첫 타자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고 6회를 끝냈다. 송은범은 7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 타자를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다시 NC 좌타 테이블세터 타순이 되자 좌완 김대유로 투수가 교체됐다. 김대유는 박민우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맞고서 도루까지 허용했다. 2사 2루 동점 위기에서 손아섭을 크게 휘어져 나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는 정우영 차례. 선두타자 박건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좌타자 마니티-노진혁 타순. 좌완 진해수가 등판했다. 마티니의 배트가 부러지며 유격수 뜬공 아웃. 노진혁은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5-3으로 앞선 9회는 마무리 고우석 차례. 실점없이 승리를 지키며 시즌 33세이브를 기록했다. LG 불펜은 6경기 18⅓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LG는 4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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