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가 은퇴투어 경기에서 통산 14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대호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3루주자 정훈이 홈으로 들어와 타점을 올리며 통산 1399타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통산 1400타점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이대호 이전에는 이승엽(1498타점), 최형우(1447타점)만이 1400타점 고지에 올랐다.
1400타점을 달성한 이대호는 이후 세 타석에서는 아쉽게 범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이날 고척돔 은퇴투어를 진행했다. 아직 정규시즌 고척돔 잔여경기가 한 경기 남아있지만 현재 일정이 정해진 경기 중에서는 이날 경기가 롯데의 마지막 고척돔 원정경기다. 키움은 이대호에게 이대호와 고척돔이 나란히 있는 피규어를 선물했다.
앞선 은퇴투어 경기에서 매서운 타격을 보여준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1400타점을 달성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은퇴투어 경기 성적은 5경기 타율 3할6푼4리(22타수 8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중이다.
이제 이대호의 은퇴투어 경기는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오는 9월 8일 대구 삼성전, 18일 수원 KT전, 20일 대전 한화전, 22일 잠실 LG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투어 일정이 끝난다. 이후 부산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진행하면 이대호의 길었던 여정의 1막이 끝나게 된다.
은퇴가 아쉬울 정도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이대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