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10구 투혼' KIA, 한화 추격 뿌리치고 4-3 승리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8.31 22: 13

KIA가 한화를 꺾고 5위를 굳건히 했다. 
KIA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6회까지 110구를 뿌리며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6패)째를 올렸다. 
최근 2연승을 거둔 5위 KIA는 57승56패1무가 됐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35승77패2무로 승패 마진이 -42로 벌어졌다. 상대 전적도 KIA의 11승2패 우위. 

KIA 양현종 2022.08.04 /sunday@osen.co.kr

KIA가 1회 시작부터 한화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에게 4득점을 냈다. 1사 후 고종욱이 수비 시프트 빈곳으로 3루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이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 내야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선빈이 라미레즈의 체인지업을 공략,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2~3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 최형우까지 홈을 밟으며 싹쓸이 3타점이 됐다. 라미레즈는 1회에만 37개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한화도 2회 반격에 나섰다. 하주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태연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KIA 선발 양현종의 5구째 144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7호 홈런. 4회에도 정은원이 좌중간 2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한 뒤 김태연의 우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태연은 양현종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쳐 적시타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5회 마이크 터크먼의 우측 2루타와 노수광의 번트 떄 양현종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여기서 양현종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노시환을 1루 뜬공 처리한 뒤 김인환과 하주석을 직구로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6회 투구수 100구를 넘긴 뒤에도 이닝을 끝까지 책임진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승(4패)째를 따냈다. 최고 148km, 평균 144km 직구(60개) 중심으로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19개), 커브(1개)를 섞어 던지며 지난달 29일 광주 SSG전 이후 33일, 5경기 만에 승리. 
양현종에 이어 김정빈(⅓이닝), 김재열(⅓이닝), 이준영(1이닝), 박준표(⅓이닝), 정해영(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1점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정해영은 시즌 27세이브째. 
한화 선발 라미레즈는 4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2승)째를 안았다. 최근 4경기 연속 패전으로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8.50에 달한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27에서 3.67로 올랐다. 김태연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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