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사이영상 전선 이상기류…벌랜더 IL & 맥클라나한 어깨 통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8.31 09: 32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전선에 이상기류가 발생했다. 유력한 두 후보가 같은날 부상 비보가 나왔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서 강판 당한 벌랜더는 31일, 결국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벌랜더의 오른쪽 종아리 MRI 검사에서 근막 파괴가 나타났지만 근섬유 파괴는 없었다”고 전했다.
휴스턴 제임스 클릭 단장은 MRI 판독에 대해 “비교적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하면서 “벌랜더가 오랜 시간 부상자 명단에 있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3일은 벌랜더의 복귀 타임테이블에 대한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몸 상태를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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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던 탬파베이 좌완 에이스 셰인 맥클라나한은 등판 직전 어깨 통증이 발생해 등판이 취소됐다. 몸을 푸는 과정에서 어깨에 이상 징후를 느꼈다, 코칭스태프, 트레이너와 얘기를 나눴고 맥클라나한의 등판이 취소됐다. 탬파베이 타임즈의 마크 톱킨 기자는 ‘맥클라나한은 어깨 불편함을 느껴서 내일(1일) 추가 MRI 촬영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어깨 충돌 증후군 증상으로 부상자명단 등재가 불가피하고 최소 2주 가량 결장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벌랜더와 맥클라나한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투수들이었다. 팔꿈치 토미존 수술로 1년을 쉬고 돌아온 벌랜더는 올해 24경기 16승3패 평균자책점 1.84, 154탈삼진, 피안타율 .190 WHIP 0.86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다승, 평균자책점, WHIP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맥클라나한 못지 않다. 24경기 11승5패 평균자책점 2.20, 182탈삼진, 피안타율 .185, WHIP 0.86의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에 특급 투수로 거듭났다.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쟁을 펼쳐야 하는 시점에서 맥클라나한의 부상은 청천벽력이다.
하지만 두 선수의 부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판도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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