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투수 저스틴 벌랜더(39)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인 벌랜더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다.
휴스턴 구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를 종아리 부상으로 15일자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한다”고 밝혔다. IL은 지난 29일로 소급 적용된다.
벌랜더는 지난 2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60구)만 던지고 교체됐다.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몸에 이상이 온 것.
당시 벌랜더의 조기 강판 이후에 휴스턴 구단은 “벌랜더가 오른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의 봅 나이팅게일은 31일 벌랜더의 상태에 대해 “벌랜더의 오른쪽 종아리에 대한 MRI 검사에서 근막 파괴가 나타났지만 근섬유 파괴는 없었다”고 전했다.
휴스턴 제임스 클릭 단장은 MRI 판독에 대해 “비교적 좋은 소식이다”라고 말하면서 “벌랜더가 오랜 시간 부상자 명단에 있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3일은 벌랜더의 복귀 타임테이블에 대한 이야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몸 상태를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
벌랜더는 2020시즌 단 1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1년 넘게 재활을 하고 올해 복귀했다. 올 시즌 24경기에서 16승 3패 평균자책점 1.84으로 맹활약 중이다. 152이닝을 던져 154탈삼진, WHIP 0.86이다. 다승은 내셔널리그 토니 곤솔린(LA 다저스)과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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