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들의 자존심 대결..."홈런 대결 보는 게 꽤 재밌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8.30 21: 17

LA 에인절스의 홈구장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들이 자존심(?) 대결이 벌어졌다.
MLB.com은 “에인절 스타디움에서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의 맞대결. 결과는 에인절스의 4-3 승리로 끝났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인절스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오타니 쇼헤이였다.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회 시즌 29호 결승 2점 홈런을 포함한 4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시즌 28호 홈런 포함 3안타 활약에 이어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5리에서 2할6푼7리로 약간 올랐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첫 2년 연속 30홈런까지 1개를 남겨두고 있다.
에인절스 승리에 오타니가 더 집중 조명을 받았지만, 올해 강력한 MVP 후보인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도 뜨거웠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저지는 시즌 50호 홈런을 날렸다. 개인 두 번째 한 시즌 50홈런을 돌파했다. 그는 지난 2017년 52개 홈런을 때린 바 있다.
MLB.com은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은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와 양키스 강타자 저지다”라며 “시즌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홈런을 쳤는데, 경기 승자는 오타니다”라고 정리했다.
오타니는 “선수로서 이런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이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계속 경기를 뛰고 싶다. 공을 잘 볼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에인절스 내야수 마이크 포드는 “저지와 오타니는 다른 행성에 있다. 그들의 홈런 게임은 꽤 멋있고, 재미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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