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투수 윤중현(27)이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조정 시간을 갖는다.
KIA는 지난 29일 우와 투수 윤중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윤중현은 올 시즌 43경기에서 50⅓이닝을 던지며 3승1패5홀드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8.22로 좋지 않았다.
시즌 초반 KIA 불펜의 전천후 투수로 활약한 윤중현은 6월을 기점으로 페이스가 계속 떨어졌다. 지난달 초 2군에도 다녀왔지만 페이스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후반기 구원 평균자책점 8위(5.16)로 불펜이 헐거운 KIA이지만 당분간 윤중현에게 조정 시간을 주기로 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취소된 뒤 “윤중현의 폼이 전체적으로 조금 떨어졌다. 퓨처스에서 쉬면서 구위나 제구를 가다듬고 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왼손이 부족해 김유신을 1군에 올렸다. 예정보다 하루이틀 더 빨리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홀드왕’ 장현식의 복귀도 다음주로 미뤄졌다. 지난 28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 장현식은 당초 9월1일 확대 엔트리에 맞춰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복귀 시점을 잡으려 한다.
김종국 감독은 “다음주로 딜레이됐다.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한다”며 “빠르면 다음주 화요일로 생각하고 있지만 예상이다. 괜히 찝찝한 상태로 올라왔다 다시 내려가면 그렇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야 한다. 장현식, 전상현 모두 통증이 확실하게 없을 때까지 준비한 뒤 콜업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